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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시대, 가격 뚝 떨어진 중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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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시대, 가격 뚝 떨어진 중고차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차 가격과 비슷할 정도로 가격이 오르던 중고차의 몸값이 최근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고 합니다.
12월에 거래된 가격대를 보면 지난달에 비해 대략 50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 정도까지 내려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식이 얼마 안 된 신차급 중고차들은 거의 신차 가격으로 거래가 될 정도로 중고차들의 인기가 높았고 높은 인기로 인해 가격도 점점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10월 정도부터 상황이 완전히 바뀌어서 중고차가 잘 팔리지 않으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11월 말 기준으로 중고차 재고는 11만 대입니다.
즉, 중고 매입해서 파는 사람들이 샀다가 안 팔린 차가 11만 대라는 것입니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11월 말 기준으로 6만 대 정도였으며, 3년 전 11월 말 기준으로는 2만 대 정도였습니다.
올해 재고가 굉장히 많은 상황이죠.
이렇게 재고가 많다는 것은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중고차가 인기가 많았던 것은 신차 공급 문제 때문이지?
상당히 복합적인데, 일단 코로나 이후로 중고차 수요가 많았던 가장 큰 이유는 자동차 반도체 문제와 공급망 문제였습니다.
공급망이 잘 돌아가지 않다 보니, 신차를 사도 대기 시간이 엄청 길어졌었습니다.
인기 차종은 계약하고 2년 있다가 받아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기다릴 바에야 그냥 신차급으로 나오는 중고차를 사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져 신차급 중고차의 인기가 많아졌습니다.
수요가 많아지다 보니 당연히 가격이 올랐고, 연쇄적으로 여러 중고차 가격들의 가격이 오르며 전체적인 가격대가 상승한 것입니다.
- 그랬는데 왜 갑자기 중고차 인기가 시들해진 거야?
금리 때문입니다. 요즘 여러 금리가 다 오르는 추세이다 보니, 자동차 살 때 빌리는 돈의 금리 역시 많이 올라갔습니다.
연초까지만 해도 2,3% 정도 하던 금리가 지금은 10% 넘게 올라가버리니, 신차를 사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계약 취소도 많아졌고요. 이에 신차 구매 대기 시간 역시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신차의 구매 대기 시간 때문에 중고차를 사려는 사람들이 다시 신차 쪽으로 가다 보니, 중고차 사려는 수요가 다시 줄어들었습니다.
수요가 줄면 당연히 가격은 내려갑니다.
신차를 전보다 빠르게 수령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저렴한 차량을 하기 위해 중고차를 보시는 분들도, 할부 이자가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올라간 상황이다 보니 이를 구매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중고차를 살 때는 할부 이자가 신차 살 때 보다 더 높게 책정이 되는데, 지난달 기준으로 중고차를 살 때 신용점수 801~900점에 36개월 할부를 기준으로 캐피털사가 적용하는 금리가 10%에서 19% 수준입니다.
올해 초 상단이 7%였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 많이 오른 것입니다.
이자 비용이 이렇게 올라가면 아무래도 중고차를 덜 사게 됩니다.
한 중고차 매매상에 따르면, 차를 보러 왔다가 할부 조회를 해보고 매달 내야 하는 이자를 학인한 뒤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고 합니다.
중고차 딜러들도 중고차를 자기 돈으로 사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중고차 딜러들은 보통 캐피털사에서 돈을 빌려서 매입을 하는데, 보통 차값의 80%~90% 정도를 빌려서 삽니다.
통상 3개월이나 6개월 뒤에 대출금을 갚는 조건으로 캐피털사에서 돈을 빌려서 중고 차량을 매입하는 것입니다.
이를 재고금융이라고 하는데, 이 재고금융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캐피털사들이 재고금융 자체를 잘 안 해주고 있고 해주더라도 찻값의 50% 정도까지만 대출을 해주고 있는데, 이때 적용되는 금리도 4,5% 정도 하던 것이 지금은 10%가 넘습니다.
캐피털사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경기가 안 좋아지면 중고차가 덜 팔릴 테고, 그러면 빌려준 돈을 회수하는 것이 어려울 거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중고차 딜러들 입장에서는 2000만 원짜리 중고차를 10%의 금리로 매입했으면 한 달에 17만 원 정도의 이자를 내야하고 그런 차량을 10대 갖고 있으면 매달 이자만 170만 원을 내는 셈입니다.
그 외에 주차비용이나 각종 부대비용도 들어갈 것입니다.
중고차가 예전처럼 잘 팔리면 팔아서 원금을 갚아버리면 되는데, 지금처럼 차가 안 팔리면 원금을 갚기 어려워지고, 연체 이자를 내야 하고… 그래도 안 팔리면 그 차는 경매로 넘어가서 헐값에 처분되기 때문에 대출원금도 못 갚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러니 빨리 팔아야 하는데, 수요가 적다 보니 방법은 결국 가격을 낮춰서 파는 것뿐입니다.
시중 금리의 상승이 중고차 시장에도 이렇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글 출처: 손경제 공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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